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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맘평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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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기존의 한국적이고 통속적인 귀신? 드라마를 벗어나면서도 일본과 미국의 그것들에도 영향받지 않은 느낌의 구성과 전개.
자극적이고 무서운 장면이 거의 없는데 스토리로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켜서 무섭게 느껴지게 만들다니 ...

통속적인 틀을 벗어나면 대중의 평은 냉혹할 수 있고 또 그게 대중 문화의 당연한 측면.
따라서 악귀가 경쟁 드라마도 선전하는 상황에서 평균 시청률이 10%를 넘었던 것과
젊은 층의 호응이 높았던 건 충분히 평가받을 만하다. 
어쩌면 우리 대중들의 수준이 많이 높다는 지표일 수도. ㅎ

특히 마무리가 정말 좋았다. 이제 김은희는 지리산 걱정은 안해도 될 듯. ㅎ

김태리... 넌 대체 어느 별에서 왔니?
클래식(?)한 이미지와 발성으로도 현대적이고 시니컬하고 참신한 연기를 거침없이 해내는 이상한? 보물. 아니 괴물.

오정세를 처음 본건 영화 똥파리(단역 출연)에서 였다.
그 전에 이미 필모가 많은 배우인 건 몰랐어서  ...
그 짜장면 씬... 흠씬 두들겨 맞다가 때린 놈과 같이 짜장면 먹으면서 남의 일에 천연덕스럽게 참견하는 연기를 보면서
좋은 배우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는 ... ㅎ

2023년 6월 / 김은희 극본 / 이정림 연출 / SBS 금토 12부작
[ 작성일 : 2023-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