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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2부)
그 폭력의 복수를 시작하는 과정을 그렸다면
2부에서는 그 복수의 본격적인 수행과정이 그려진다.
무엇보다 더 통쾌했던 건 복수가 주로 악인들에 의해 스스로 실행된다는 점.
악인이 악인을 서로 물어 뜯도록 치밀하게 계획되고 빈틈없이 수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피해자들과 일반인들이 무한한 대리만족을 느꼈을 것.
권력과 돈으로 인간을 짓밟는 자들이 잊고 있는게 있다.
짓밟은 놈들보다 짓밟힌 사람들과 그걸 보면서 자괴감으로 괴로워했던 방관자들이 훨씬 많다는 걸.
방관자들은 짓밟는 자들에게 억눌려있지만 짓밟힌 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많다는 걸.
모든 배우들이 자기들의 역할을 참 잘 수행한 명작.
송혜교가 주연인 드라마는 대부분 다른 연기자들도 주목 받는다.
우연? 천만에. 송혜교가 무리한 욕심을 안부리는 것.
임지연의 감옥 날씨 방송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2023-03-10일 공개 / 극본 김은숙 / 연출 안길호 / 넷플릭스 오리지널 / 총 16부작
[ 작성일 : 2023-03-13 ]